中 서열 4위 왕후닝 주석 발언
"하나의 중국·92합의 이어가야"
중국이 대만과의 교류를 늘리며 대만 내 통일 세력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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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만공작회의에 참석해 올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합의를 이어가면서 양안 관계의 평화와 발전을 이끌고 통일 프로세스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92합의는 중국과 대만이 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의 표현을 존중하자는 합의를 담았다. 오는 5월 취임 예정인 라이칭더 대만 총통 당선인은 92합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왕 주석은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을 단호하게 제외하고 외부 세력의 간섭을 막으면서 섬(대만) 통일 역량을 지원해 대만 동포를 단결시켜야 한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전략적인 주도권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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