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0.13%) 오른 2667.7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4억942만주로, 거래대금은 10조10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51억원, 1110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1455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390억원, 비차익거래에서 287억원의 순매수가 발생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로 급등세를 보였다. 다우지수, S&P500, 나스닥지수 등은 1~2%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코스피지수도 상승 출발한 후 기관과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장 마감 전 기관이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지수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 2.9%, 의료정밀 2.8%, 전기가스업 1.5%, 증권 1.5%, 섬유의복 0.79%, 음식료품 0.69% 등이 올랐다. 반면 기계업종은 1.43% 빠졌고 유통업 -1.15%, 화학 -1.11%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주주가치 제고 기대감에 9.2% 올랐고 삼성생명 3.8%, 에코프로머티 3.6%, 하나금융지주 3.3% 등이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 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 부각되며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셀트리온, 신한지주, 카카오뱅크, KT&G 등도 강세였다. 반면 삼성물산이 2.5% 하락했고 LG화학 1.8%, 삼성SDI 1.6%, LG에너지솔루션 1.5% 등도 내렸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등도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했던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369억원, 89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818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은 주로 하락세를 보였다. 엔켐이 7.6% 하락했고 더블유씨피 -5.7%, HPSP -4.1%, 동진쎄미켐 -3.8%, 리노공업, ISC -2.2% 등이 내렸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JYP Ent.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알테오젠이 24.9% 올랐고 삼천당제약, 셀트리온제약, CJ ENM, HLB 등도 강세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3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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