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 신청자, 전체 의대생 61%
어제 하루 49명 추가 신청
교육부 "엄정 조치 예정"
의대 증원에 반발해 의대생들이 나흘째 집단행동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23일 의대생 49명이 휴학을 신청했다. 동맹휴학에 돌입한 첫날부터 지금까지 휴학에 동참한 의대생은 전체 의대생의 61% 수준이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총 12개 대학에서 49명의 휴학 신청이 접수됐다. 반면 1개 학교에서 346명이 휴학을 철회했다.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휴학을 신청한 의대생 수는 총 1만1481명이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전체 의대생 수는 총 1만8793명으로, 의대생들이 동맹휴학에 돌입한 시점부터 전체 의대생의 약 61%가 휴학계를 제출했다.
수업거부가 확인된 곳은 11개교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해당 학교에서는 학생 면담, 학생 설명 등을 통해 정상적인 학사운영을 위한 노력을 지속 중이며, 계속 수업에 참석하지 않을 경우 엄정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날 1개 대학에서 1명에 대한 휴학 허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학칙에 근거해 요건과 절차를 준수한 휴학 신청(유급·미수료)으로, 동맹휴학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각 대학들이 학생들의 휴학 신청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면밀히 그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차질없는 수업 진행으로 학생들이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업거부 등 단체행동에 대하여는 학칙에 따라 엄격하게 관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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