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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브라질서 회동…"북·러 군사협력 엄정 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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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계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개최
북·러 군사협력 규탄…안보협력 강화
블링컨 "가장 가까운 동맹국, 협력 중요"

한미일 외교장관 브라질서 회동…"북·러 군사협력 엄정 대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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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회동을 갖고 3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은 국제 평화에 심각한 위협이라고 강조하면서 북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새벽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약 1시간 동안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가졌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윤석열 정부 들어 7번째로,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한미일 장관은 이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한반도뿐 아니라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국제사회와 공조해 계속 엄정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최근 호전적인 언사와 군사 도발을 지속하는 북한에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가 3국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고, 분야별 후속 조치 이행 상황도 점검했다. 외교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안보협력이 대폭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했다"며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가동 등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달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한미일 외교장관은 사이버 안보를 포함해 핵·미사일 자금 조달 차단, 북한 인권 증진 등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최근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지난달 취임한 조 장관이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1994년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처음 열린 지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번 회담은 우리가 함께하는 여정의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도발적 행동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등 지역적 도전이 증가하고, 중국의 공세적 행동도 점증하고 있다"며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우리의 협력과 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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