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동반성장 상생데이 개최…문혁수 대표 "실질 상생 통해 가치 창출할 것"

협력사 동반 성장 및 공정거래 강화

LG이노텍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본사에서 '2024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반성장 상생데이는 LG이노텍과 협력사의 동반 성장 및 공정거래를 위해 상호 협력 목적으로 2010년부터 열리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아름다운 동행, 협력사와 함께'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를 포함한 LG이노텍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2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2024 동반성장 상생데이'에서 협력사 관계자들과 떡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 [사진제공=LG이노텍]

LG이노텍은 이날 100여개 협력사와 '2024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금융, 교육, 기술, 경영 분야에서 협력사를 위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올해 총 14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한다. 해당 펀드는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자금을 지원할 때 쓰인다.

LG이노텍은 또 올해부터 2027년까지 150여개 협력사를 위해 '협력사 역량강화 훈련센터'를 운영한다. 공장 자동화를 추진하는 협력사에 구축비 일부를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운영한다. 협력사 투자 부담을 덜어주면서 생산 역량 향상을 돕기 위해서다.

협력사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선 'CEO 파트너십데이'를 진행한다. 문 대표가 직접 협력사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소통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어려운 경영 환경이지만 LG이노텍과 협력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해서 성장해야 한다"며 "실질적인 상생 활동을 통해 협력사와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상생 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7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