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SK실트론의 미국 반도체 생산 확대에 필요한 투자금을 대출 형태로 지원한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은 SK실트론CSS에 5억4400만달러(약 7200억원)의 조건부 대출을 승인했다.
SK실트론의 미국 자회사인 SK실트론CSS는 이번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실리콘 카바이드(SiC·탄화규소) 웨이퍼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SiC는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쓰이는 차세대 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다.
에너지부도 이번 대출 프로젝트가 SK실트론CSS의 고품질 SiC 웨이퍼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판매 증가로 고품질 SiC 웨이퍼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베이시티 공장에서 최대 200개의 고급여, 숙련 일자리를 포함해 총 45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에너지부는 "베이시티 시설은 세계 상위 5개 SiC 웨이퍼 제조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는 미래의 청정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미국의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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