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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전공의협의회 대표 사직서 제출…"돌아갈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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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 꿈, 미련 없이 접어"

세브란스 병원 응급의학과 전공의인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회장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박단 전공의협의회 대표 사직서 제출…"돌아갈 생각 없다"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국내 5대 대형병원 전공의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내는 등 의사들의 집단 반발로 인한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19일 서울 시내 한 대학병원 모습.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등 일부 진료과목 전공의들은 하루 앞선 이날 사직서 제출과 함께 근무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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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19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애초에 응급실은 문제가 많았고 동료들이 언제든 병원을 박차고 나가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따윈 무시한 엉망진창인 정책 덕분에 소아응급의학과 세부 전문의의 꿈, 미련 없이 접을 수 있게 됐다"며 "돌아갈 생각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전협은 지난 12일 온라인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박 회장을 제외한 나머지 집행부가 모두 사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박 회장도 지난 15일 사직서 제출 의사를 밝히며 "전공의 신분이 종료되는 바, 이후에는 대전협 회장직을 유지할 수 없어 3월20일까지만 회장 업무를 수행하게 됨을 공지드린다. 추후 보궐 선거 및 운영 방식은 회칙에 의거하여 대의원총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대전협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내부적으로 대규모 파업보다는 개별적 사직서 제출로 집단행동 방향성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기자 peaceful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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