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건축가 8개 팀 공모 참여
공개심사 등 거쳐 우수 팀 선정
올 하반기 사전 행정절차 시작
대전시는 오는 4월29일까지 (가칭) 대전아트파크 기획디자인 공모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대전아트파크는 중촌근린공원에 들어설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 건립을 주축으로 조성된다. 기획디자인 공모는 국제 지명공모로 국내외 건축가를 초청해 진행한다. 공모에는 지난 1월 섭외한 8개 팀이 참여할 예정이다.
국외에선 Kengo Kuma & Associates(일본)·Renzo Piano Building Workshop(이탈리아)·UN Studio(네덜란드)·Zaha Hadid Architects(영국) 등 4개 팀, 국내에선 건축사사무소 에스오에이㈜·㈜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에스케이엠 디자인·운생동 건축사사무소㈜가 각각 참여한다.
이들 8개 팀은 모두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건축사사무소로 알려졌다. 특히 국외 2개 팀의 대표 건축가(Renzo Piano, 故 Zaha Hadid)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이력을 가졌다.
대전시는 5월 초 시민 대상의 작품 발표회를 갖고, 공개심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발표회에서는 공모에 참여한 8개 팀 모두가 참석해 대전아트파크의 마스터플랜과 음악전용공연장·제2시립미술관의 건축디자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심사 후에는 마스터플랜 우수작 1팀과 음악전용공연장·제2시립미술관 건축디자인 우수 팀(각 4개 팀)을 선정한다. 음악전용공연장·제2시립미술관 건축디자인 우수 팀은 중복으로 당선될 수도 있다.
공모 절차가 완료되면 선정된 마스터플랜을 기반으로 타당성 분석과 검토를 거쳐 사업계획(안)을 수립, 올해 하반기부터 사전 행정절차가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대전시는 명품 건축물 조성을 위해 ‘선(先) 디자인, 후(後) 사업계획 수립’을 새롭게 도입, 지난해 6월 음악전용공연장과 제2시립미술관에 최초 적용(건축디자인 시범사업 지정)해 추진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스페인 빌바오시의 구겐하임 미술관 사례처럼 세계적 건축물을 건립해 건축물을 찾아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이 대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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