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건설, 새해 한 달 간 수주 3400억 달성

민간공사 2건·공공공사 2건 수주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안정성 추구

동부건설이 올해 한 달 간 연이은 수주로 현재까지 수주액 3400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동부건설은 올해 첫 수주인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신축공사를 비롯해 금양 3억셀 2차전지 생산시설 추가 공사 등 민간공사 2건과 ▲인천발 KTX 송도역사 증축 기타공사 ▲고속국도 제14호 창녕~밀양간 전기공사 1공구 등 공공공사 2건까지 총 4건을 수주했다.

올해 수주한 사업 모두 비주택 사업 분야다. 기존 토목과 건축 분야의 경험과 강점을 활용해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 속에서 수익성을 높이고 리스크를 최소화해 불황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의 전체 수주잔고는 지난해 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강점으로 꼽히는 공공공사와 함께 해외 인프라와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대, 세분화했다. 작년 해외·플랜트 사업분야에서만 6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동부건설은 올 한해도 수익성 개선과 사업 다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사업은 원가율을 개선하고 사업관리 효율성을 강화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고, 주택사업 비중을 낮춰 불확실성에 대응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그 동안 추진해 온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연초부터 공공과 민간의 고른 수주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민간의 수익성을 확보함으로써 올 한해 내실있는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