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와 강풍 뚫고 환자 이송에 총력 다해
목포해양경찰이 지난 15일 기상악화 속에서도 섬 지역 고령 환자 2명을 안전하게 육지로 이송했다.
16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서해남부남쪽먼바다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상태였으며 오후 6시에는 풍랑경보로 격상돼 약 3∼5m의 높은 파도와 14∼16㎧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목포해경은 지난 15일 오전 10시 49분께 전남 신안군 신의보건지소에서 장폐색 의심 환자 A씨(80대)가 긴급이송이 필요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환자와 보호자를 경비함정에 탑승시켜 진도 쉬미항에서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이어서 오후 6시 4분께는 전남 신안군 하의보건지소에서 B씨(70대·여)가 고혈압을 동반한 뇌 질환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접수, 경비함정을 이용해 육지로 이송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궂은 날씨 속에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기상악화 시에도 위급상황 대응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의 도움으로 육지로 이송된 두 환자는 목포와 진도 소재의 대형병원에서 진료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