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외 지역에서도 두루 성장
스텔란티스가 지난해 북미와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성장하며 이익이 두 자릿수로 늘었다.
스텔란티스는 15일(현지시간) 지난해 순매출 1895억유로(약 271조9003억원), 순이익 186억유로(약 26조6879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11% 증가한 규모다. 산업 잉여현금흐름도 19% 개선된 129억유로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 성장한 유럽 지역 외에도 여러 지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북미 지역에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장 1위, 저배출차량(LEV) 시장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중동 및 아프리카, 남미, 중국, 인도 및 아시아 태평양 지역(IAP)의 순매출이 전년 대비 13% 상승했다.
글로벌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21%, 저배출차량(LEV) 판매량은 27% 성장했다. 탄소 중립 전략인 '데어포워드 2030'를 위한 전동화 전략이 순항 중이라는 설명이다.
스텔란티스의 첫 번째 순수전기차 전용 플랫폼 ‘STLA 미디엄’이 최초로 적용된 푸조 E-3008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동급 최장 주행거리(700km)가 강점이다. 한 번의 충전으로 8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두 번째 플랫폼 ‘STLA 라지’ 적용 모델도 올해 출시 예정이다. 원활한 배터리 공급을 위해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 미국 배터리 교체 스타트업 앰플 등과 손잡았다.
카를로스 타바레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유연한 기술력과 제품 로드맵을 기반으로 다양한 불확실성 속 2024년을 대비하고 데어 포워드 2030 전략 달성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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