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만에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개최
신진 연구자 성장 위한 지원도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업과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열악한 처우로 이공계 대학원생이 학업에 곤란을 겪거나, 우수 연구인력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대전에서 젊은 과학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이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를 갖는 건 2022년 12월 이후 1년2개월 만이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이 직접 2023년 대통령과학장학생,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들을 만나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이들의 희망과 건의 사항을 자유롭게 듣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지금은 뛰어난 인재가 많고 과학기술이 발전한 나라들이 선진 강대국이 되는 시대"라며 "미래 과학자들이 성장해서 신기술을 개발하고 세계 과학 기술을 선도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행사에서 대통령과학장학금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올해 30억 원의 예산을 책정해서 120명이 장학금을 받도록 해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대학원생 연구생활장학금 도입과 더불어 신진 연구자 성장을 위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2023년에 선발된 대통령과학장학생 110여명,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중·고교생 50여명),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율래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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