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로 대학 제자, 채널 구독자 100명 초청
배우 유지태가 영화 '길위에 김대중' 응원 상영회를 열었다.
유지태는 2012년부터 매년 ‘유지태와 함께 독립영화 보기’를 통해 작품성 높은 독립영화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앞서 연극 '템플'을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22번째 작품으로 '길위에 김대중'을 선정했다. 그는 사비로 티켓을 구매해 현재 교수로 재직 중인 건국대학교 영상영화학과 재학생들과 그의 개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를 포함한 관객 100명을 초대했다.
지난 14일 오후 7시 서울 인디스페이스에서 '길위에 김대중'(감독 민환기) 상영회가 진행됐다. 상영에 앞서 무대에 오른 유지태는 “우리 한국영화, 특히 독립영화는 배우들, 영화인들, 산업관계자들이 지켜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계속해서 상영회를 지속하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정치를 잘 알지 못하지만, 과거에 사카모토 준지 감독 영화 '케이티'를 본 후,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 알아봤다. ‘개인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고초를 당했지만, 화해의 길을 택할 것’이라는 인터뷰를 인상 깊게 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기회를 통해 한국 정치사, 역사를 배워가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길위에 김대중'은 청년 사업가 출신의 김대중이 갖은 고초를 겪으며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과정과 1987년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달 10일 개봉해 장기 상영 중이며, 해외 37개 도시에서 상영회가 진행되고 있다.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GV 부에나파크, 17일 LA CGV에서 개봉한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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