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에어컨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홀로 사는 노인과 저소득층 등 1400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취약 가구 에어컨 청소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지난해 도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으로 광역 지자체 최초다.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사는 노인을 비롯해 기초생활수급자 등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 가구에 에어컨 분해청소와 소모품 교체 등 정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소 지원 대상 1순위는 2019년(586가구)과 2020년(827가구)에 경기도 폭염 대비 에너지복지 지원사업에 선정돼 에어컨을 설치한 1413가구다.
경기도는 2019년부터 에너지 이용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에어컨 설치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3950가구를 지원했다. 올해는 새로 시작하는 에어컨 청소 사업과 연계해 사후관리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하며, 에어컨 필터와 콘덴서 코일 등 분해청소로 공기 순환 효율을 개선해 에너지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에어컨 청소 인력양성 교육 활성화와 취업 연계 등 일자리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
최종일 경기도 에너지관리과장은 "에너지 취약 가구 에어컨 청소지원 사업은 에너지 효율화를 향한 한 걸음으로, 에너지복지 정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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