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운반·재활용 일원화 시스템도 도입
경기도 용인시가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실시하던 '소형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서비스를 단독주택 등 시 전역으로 확대한다.
용인시와 폐가전제품 재활용 의무대행 기관인 E-순환거버넌스는 15일 용인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형 폐가전제품 무상 수거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순환거버넌스는 환경부에서 만든 폐가전제품 재활용 비영리 단체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정덕기 E-순환거버넌스 이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양측은 소형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다음 달부터 단독주택까지 포함해 시 전체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9월 협약을 맺고 관내 공동주택의 신청을 받아 소형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
이에 따라 단독주택 거주자들은 소형 폐가전제품을 버리려면 각 행정복지센터, 용인시 홈페이지·콜센터를 통해 신고한 후 집 앞에 배출하면 된다. 다만 대형 폐가전제품은 종전대로 인터넷이나 콜센터를 통해 배출 신청해야 한다.
시는 또 폐가전제품 수집·운반·재활용 업무를 폐가전 의무 대행 기관이 일원화해 처리하는 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지역에서는 1859t의 폐가전제품이 재활용돼 5475tCO₂eq(이산화탄소 환산톤)의 탄소 절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오는 5월 23일 폐가전제품 재활용 촉진을 위한 자원순환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아파트는 물론 단독주택으로 폐가전 무상 수거 서비스가 확대된 만큼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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