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에 관람 소감 전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개인사와 정치적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연예계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가수 나얼에 이어 김흥국도 영화 관람을 추천하고 나섰다.
김흥국은 14일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를 통해 '건국전쟁' 관람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울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해 너무 모르고 살아온 것 같아서 부끄럽다"며 "영화 보며 눈물만 흘렸다. 우리나라 역사다. 젊은 분들이 '건국전쟁'을 봤으면 좋겠다"고 거듭 당부했다.
해당 영화는 이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를 조명한 전기적 영화로, 최근 보수 성향의 정치계 인사, 교수, 유튜버 등이 거론하면서 누리꾼 사이에서도 유명해졌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건국전쟁을 두고 "역사를 올바르게 알 기회"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개봉 후 14일까지 38만2158명(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에 대한 관심은 연예계로도 옮겨가고 있다. 최근 나얼은 건국전쟁 영화 포스터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바 있다. 그는 별다른 소감을 밝히지는 않았으나, 대신 이 전 대통령의 유언으로도 알려진 성경 문구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 안에 굳게 서고 다시는 속박의 멍에를 메지 말라"는 글귀를 적었다.
그러나 영화는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정치 성향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나얼이 게시글을 올린 뒤 일각에선 "나얼 2찍(보수 지지자)이었네", "실망했다" 등 비판 댓글이 올라왔다.
김흥국이 올린 영상에서도 대립이 이어졌다. 일부 시청자는 "저도 눈물이 흘렀다", "젊은 세대가 봐야 한다"며 공감하는가 하면, "역사를 제대로 알기는 하는가", "내가 다 부끄러워진다" 등 날 선 반응도 있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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