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승낙했다"…호주 총리, 밸런타인데이에 15살 연하와 약혼

2021년 연인 관계로 발전

앤서니 앨버니지(60) 호주 총리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연인과 약혼한 사실을 전했다. 호주 역사상 최초로 총리가 재임 중 약혼한 것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15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연인 조디 헤이든(45)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한 뒤 "그녀가 승낙했다"고 밝혔다. 사진 속 헤이든의 왼손 네 번째 손가락에는 약혼반지가 보인다. 이 게시글에는 페니 웡 호주 외무부 장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등의 축하 메시지가 댓글로 달렸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약혼자 조디 헤이든 [이미지출처=엑스]

앨버니지 총리와 헤이든은 공동 성명을 내고 "이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기쁘고, 흥분되며, 남은 인생을 함께 보낼 수 있기를 고대한다"며 "우리는 서로를 만나게 돼 정말로 운이 좋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 역사상 최초로 총리 재임 기간 중 약혼한 인물로 남게 됐다. 호주 현지 매체들은 두 사람이 2020년 멜버른의 한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인연을 계기로 다음 해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의 연인인 헤이든은 금융업계 종사자로, 연금 담당 전문가로 일했다고 한다. 현재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공공서비스협의회에서 여성 임원을 맡고 있다. 그는 총리 공관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총리의 해외 방문 때 동행하기도 한다.

한편 앨버니지 총리는 2000년 카멀 테버트(60) 전 NSW주 부총리와 결혼했으나, 2019년 이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23살의 아들 네이선이 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