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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에 복귀전’ 우즈 “우승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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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서 83승째 소망
프로암 경기 첫 홀에서 이글 신바람
새 캐디 베넷과 코스 공략 논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10개월 만에 복귀전’ 우즈 “우승하면 좋겠다”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지으며 말을 하고 있다.[퍼시픽 팰리세이즈(미국)=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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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경기 감각을 찾아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마지막 날 우승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우즈는 지난해 4월 마스터스에서 다리가 아파 중도 기권한 이후 10개월 만에 PGA투어 정규 대회에 나선다. 작년에 발목 수술을 받고 재활과 체력 단련, 스윙 연습 등으로 올해 필드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해 12월 이벤트 대회에서 두 차례 출전해 경기 감각을 조율한 그는 예상보다 빨리 정규 투어에 등판한다.


우즈는 PGA투어 통산 82승을 쌓았다. 한 번만 더 우승하면 샘 스니드(미국)를 제치고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여전히 경쟁하는 걸 좋아한다"는 우즈는 "골프는 내 인생 전체와 똑같다"면서 "결코 골프를 그만두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우즈는 이 대회에 15번이나 출전했지만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며 "사실 이 코스는 늘 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언을 잘 치는 선수한테 유리한 코스고 나는 아이언을 꽤 잘 치는데 우승이 없었다. 우승이 이번 대회에서 나오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발목이 더는 아프지 않다. 뼈가 서로 맞닿아 마찰을 일으키지 않아서다"라면서 "나는 서로 다른 몸을 붙여놓은 것 같다. 서로 잘 융합되고 적응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우즈는 이날 오전 치러진 프로암 경기 첫 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새로 출범하는 의류 브랜드 ‘선 데이 레드’의 모자, 스웨터, 셔츠, 바지, 신발을 갖춰 입고 라운드를 소화했다. 새로운 캐디 랜드 베넷과도 코스 공략을 논의하며 호흡을 맞췄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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