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 발휘한 듯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등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1월까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사자' 기조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만 3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 3530억원을 순매수하고, 상장채권 8090억원을 순투자해 총 4조1620억원어치를 순투자했다. 특히 외국인은 작년 11월부터 3개월 연속 매월 3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수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5670억원, 코스닥시장에선 2140억원을 순매도했다.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기업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3조9000억원), 미국(7000억원), 아시아(3000억원) 등은 순매수를 한 반면, 중동(1조1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유럽 내에서도 영국이 3조249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단일 국가로는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1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04조원(시가총액의 27.6%), 상장채권 245조4000억원(상장잔액의 9.8%) 등 총 949조4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게 됐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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