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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헌법에 '붉은 가루' 테러한 기후 활동가들…결국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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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서보관소 "최고 수준 처벌받길 원해"

미국에서 기후활동가들이 워싱턴DC 국립문서보관소에 전시된 미국 헌법에 붉은 가루를 뿌리는 시위를 벌였다.


1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은 기후활동가 2명이 미국 헌법을 전시하고 있는 보호 유리 위에 붉은 가루를 뿌린 뒤 정부의 화석연료 지원금 지급 중단과 대통령의 '기후 비상사태' 선언을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우리는 모두 깨끗한 공기와 물을 마실 자격이 있다"고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헌법 문서는 유리로 둘러싸여 있어 훼손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헌법에 '붉은 가루' 테러한 기후 활동가들…결국 체포 미 국립문서보관소에서 벌어진 기후 시위. [이미지출처=Ford Fischer X 계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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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서보관소 측은 이들 2명을 체포하고 이날 하루 전시실을 폐쇄했다. 콜린 쇼건 국립문서보관소 수석 기록 보관 담당자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러한 반달리즘(vandalism·공공 기물 파손)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가해자들이 법이 허용하는 최고 수준의 처벌을 받기를 주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단체 '비상 선언'(Declare Emergency)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날 시위는 자신들이 벌인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우린 문명의 종말을 원하진 않지만 지금 우리가 그 길로 가고 있다"고 적었다.


기후활동가들은 자신들의 목소리를 부각하기 위해 점점 과격한 시위 방식을 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독일 기후 활동가들이 통일의 상징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의 기둥 6곳에 오렌지색 스프레이를 뿌려 경찰에 체포됐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에는 스코틀랜드 활동가들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서 찰스 3세 초상화 보호 유리막 위에 분홍색 페인트 스프레이를 뿌렸고, 6월에는 스톡홀름에 있는 국립박물관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에 스웨덴 활동가들이 '페인트 테러'를 해 논란이 됐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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