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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과 코인]②'머그샷'으로 떼돈 번 트럼프…NFT 반사수혜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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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머그샷 NFT 발행해 400만달러 수익
NFT 발행해 저녁식사·화상전화 이용권 부여
사업수완 좋아…"정책적 기대 어렵다" 우려도

[美대선과 코인]②'머그샷'으로 떼돈 번 트럼프…NFT 반사수혜 볼까 트럼프 전 대통령 머그샷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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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2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디지털 트레이딩 카드 컬렉션인 '머그샷'이 출시됐다. 머그샷 컬렉션은 당해 8월 트럼프가 조지아주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된 애틀랜타에서 머그샷이 찍힌 것을 바탕으로 만든 대체불가토큰(NFT)이다. 이 컬렉션은 개당 99달러에 10만개가 발행됐다. 이 NFT를 100개 구매하면 트럼프와의 저녁 식사권과 화상전화 이용권 등을 받을 수 있었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등에서는 "제정신 아닌 지지자들은 저런 풍선껌 카드에다가 돈을 쏟아붓길 바란다", "심지어 저건 풍선껌 카드의 jpeg(이미지 파일 확장자명)일 뿐 실제도 아니다"라는 조롱이 이어졌다. 무수한 비판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NFT 발행으로 400만달러(약 53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NFT 업계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NFT 시장과 메커니즘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는 인물"이란 평이 나왔다.


'가상자산의 적'에서 친구로 변신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주자로 부상하면서 NFT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2022년 중반부터 1년 반가량 소외됐던 NFT 시장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업가가 아닌 대통령으로서 정책적으로 NFT를 지원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란 분석도 나온다.


암흑기 보낸 NFT 시장, 작년 말 소폭 반등
[美대선과 코인]②'머그샷'으로 떼돈 번 트럼프…NFT 반사수혜 볼까

15일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업체 듄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최대 NFT 거래소인 오픈시(Opensea)의 NFT 거래규모는 최근 저점이었던 작년 9월 7700만달러(약 1000억원)에서 올해 1월 1억2800만달러(약 1700억원)로 1.6배 늘었다. 사상 최대치였던 2년 전 2022년 2월 36억달러에 비하면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에 힘입어 5만달러를 돌파하면서 비트코인과 긴밀하게 연결되는 NFT 시장에도 관심이 다시 늘고 있다.


NFT 시장에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행보는 주목도가 큰 사안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력과 사업가적 기질에 비춰볼 때 재선 시 NFT 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까지 총 3번의 자체 NFT를 발행한 바 있다. 단순 휘발성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본인에게 관심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NFT를 발행하고 판매했다.


오태완 INF크립토랩 대표는 "NFT 시장을 이해하고 활용 가능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하거나 혹은 대선 과정에서 NFT를 사용하는 경우 아직은 사용 사례가 부족한 NFT 시장 입장에서는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지혜 쟁글 리서치센터장도 "과거 트럼프는 가장자산에 비판적인 정책과 의견을 제시해 친화적이지 않은 인물로 꼽혔다"면서 "그러나 최근 지속적으로 머그샷 NFT를 만드는 등 친화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에선 트럼프가 재당선되면 NFT를 포함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을 제시할 것이란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반대로 시장이 반사이득을 얻을 가능성이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트럼프 캠프가 NFT의 상업성·파급력을 이해하는 것과 NFT가 수혜를 받는 것은 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트럼프가 당선된다고 해도 NFT를 정책적으로 밀어준다거나 또는 어떤 혜택을 줄 것이라는 기대나 추측은 우리나라식 사고방식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NFT 자체 경쟁력 높이려면 사용성 있어야"

본질적인 NFT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사용성이 있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온다. NFT가 단순 수집품을 넘어 실제 기능이나 혜택이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대표적인 사례가 펭귄 캐릭터가 NFT로 변신한 경우다. '퍼지펭귄'은 펭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토이 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작년 미국 대표 유통 체인기업인 월마트 매장 2000여개에 진열된 퍼지펭귄은 2023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장난감에 QR코드를 부착해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에서 해당 펭귄을 만날 수 있는 일종의 '펭귄 평생 입양증서'를 제공한 게 특징이다. 올해는 온라인 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14일 기준 퍼지펭귄의 바닥가(FP)는 전년 대비 363% 상승한 상태다. NFT 컬렉션 가격은 19.69~1만이더리움(6930만~352억원)으로 다양하다. 퍼지펭귄의 하위 라인인 '릴퍼지' 역시 오픈씨에서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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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완 대표는 "현재까지 대부분의 NFT들이 '커뮤니티' 이외의 가치를 발생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존 산업과 서비스에서 NFT라는 기술 요소를 차용해 실물 자산과 연계된 형태로 활용된다면 NFT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이 다시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지혜 센터장도 "NFT가 지속 가능하려면 NFT의 사용처를 확장하고 혜택과 기능을 추가해 충분한 사용성을 가지게 해야 한다"고 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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