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살인자ㅇ난감' 속 초밥 먹는 죄수번호 4421 "이재명 연상 노렸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8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외모부터 살해 위협까지 똑같네"
엇갈린 반응…일각에서 불매운동까지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살인자ㅇ난감' 속 건설사 회장 캐릭터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연상케 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11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 9일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에 비리 혐의를 받는 건설사 회장으로 등장하는 형성국 역이 이 대표와 유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살인자ㅇ난감' 속 초밥 먹는 죄수번호 4421 "이재명 연상 노렸나?" 극중 형성국 회장이 접견실에서 장어 초밥을 먹는 장면. [사진=넷플릭스 캡처]
AD

'살인자ㅇ난감'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연재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다.


악의적 설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다. 첫 번째, 외모가 흡사하다. 뒤로 넘긴 백발과 안경을 쓴 모습이 이 대표와 닮았다.


두 번째 형 회장의 딸 이름 '형지수'가 이 대표의 욕설 논란을 연상케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 욕설 논란 당시 온라인에서 비속어 필터링을 피하기 위해 글자 위치를 바꿔서 칭했는데, '형지수'라는 이름이 이때 칭했던 글자를 연상케 하는 악의적인 이름 붙이기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세 번째로 극 중 수감된 형 회장이 접견실에서 배달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등장하는 메뉴인 초밥이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 여사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 당시 집으로 배달한 음식 메뉴와 겹친다는 것이다. 접견 때 음식을 먹는 장면도 원작에는 없지만, 드라마에 추가됐다.


네 번째로 형 회장의 죄수 번호 '4421'이다. 역시 원작에는 없었던 번호로 네티즌들은 성남시로부터 대장동 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공급받은 제일건설이 올린 수익금 총액이 4421억원이라는 것과 죄수 번호를 연결한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형 회장이 살해 위협을 받으며 가해자가 형 회장 목 부위를 찌른 채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이다. 해당 장면에서 가해자는 "이거 경동맥이다"라고 말하는데 이 대표의 피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주장이다. 다만 이 장면은 원작에서도 나와 있다.



지지자들은 제작자가 의도적으로 이 대표가 떠오르는 장치를 넣었다고 비난하며, 일각에서는 불매 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펴고 있다. 반대로 "깨끗하면 뜨끔하겠냐", "표현의 자유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