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김승남 의원 3선 성공 관심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만 6명…경선 격전지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만 6명으로 '경선 격전지'로 불린다.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지역 특성상 모두 경선 통과에 사활을 걸고 경쟁하고 있다.
먼저 현역인 김승남 의원은 3선 가도에 불을 지피고 있다. 김 의원은 고흥 출신으로 19대·21대 징검다리로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중앙과 지역의 탄탄한 조직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의원은 “위기에 처한 농어촌과 농축어업을 살리고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저지하기 위해 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며 “고흥·보성·장흥·강진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농어촌과 농어업을 살릴 3선 국회의원이 돼 윤석열 정부에 맞서 '농축어민이 잘 사는 나라·2027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할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의원의 3선 가도에 제동을 걸기 위해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도 예비후보에 등록하고 민심을 다잡고 있다. 30여 년의 지방과 중앙을 오간 공직생활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힘 있고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 또한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전념하고 있다. 당초 최 전 남구청장은 광주 남구가 포함된 선거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향인 보성이 포함된 곳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에 10일 넘게 동조 단식에 동참했으며 인구 소멸의 위기, 피폐해진 농어촌을 살리기 위한 100대 공약을 발표했다.
조재환 전 초당대학교 겸임교수는 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전남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38년의 공직생활을 거쳐 장흥군청 지방서기관을 지냈다.
지난 21대 총선 당내 경선에서 김 의원에 패한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국장도 재도전에 나섰다. 예산과 회계 등 다양한 정부 경험을 통해 경제 분야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은 30여년의 정당인 활동 경험을 토대로 농촌 지역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바닥 민심을 잡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화진 도장위원장이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비례대표 후보로 거론되면서 지역구 출마는 불투명해졌다.
무소속으로는 박지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활동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서영서 기자 just84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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