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는 김은미 총장이 UN여성기구 친선대사로 임명됐다고 5일 밝혔다.
UN여성기구는 "성평등 증진과 여성 역량 강화를 위해 폭넓은 연구와 정책 자문을 수행한 김 총장을 UN여성기구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임명한다”고 전했다.
UN여성기구의 친선대사는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UN의 비전과 목표를 홍보하는 저명인사를 일컫는다. 역대 글로벌 친선대사로 임명된 임물로는 앤 해서웨이, 니콜 키드만, 엠마 왓슨 등이 있으며 김 총장은 한국인이자 학자로선 최초로 임명됐다.
김 총장은 그간 한국의 공적개발원조 시스템과 정책 등을 연구하며 다수의 저서와 논문을 국·영문으로 발표했다. 2013년에는 세계적인 자선단체인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연구비를 지원받으며 공적개발원조의 주요 분야인 국제보건 분야에 대한 연구에 돌입, 여성과 소녀건강 분야로 주제를 확장했다.
김 총장은 향후 UN여성기구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활동하면서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여성폭력 근절, 기후변화 등에 대한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알리아 엘-야시르 UN여성기구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 소장은 “김 총장을 대한민국의 첫 친선대사로 맞이해 기쁘다”면서 “UN여성기구가 성평등센터를 통해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김은미 총장이 성평등과 여성 역량 강화에 함께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UN여성기구의 대한민국 친선대사로 임명되어 영광"이라며 "국제협력의 힘을 믿는 사람으로서 UN여성기구의 소임에 뜻을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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