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5일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다.
양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변방에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세계 반도체 수도로, 용인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양 원내대표는 삼성전자 출신 반도체 전문가로 용인갑은 삼성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예정된 처인구가 속한 곳이다.
그는 "여야를 넘나드는 '대한민국 반도체 위원장'으로서 용인을 중심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세워야 한다는 'K-벨트 전략'을 최초로 설계했고 300조원 용인 투자를 이끌어낸 'K-칩스법'을 대표 발의해서 통과시켰다"며 "용인 클러스터의 시작도, 완성도 양향자"라고 주장했다.
양 의원은 공약으로 △2028년까지 용인 반도체 특화단지 가동 △반도체 클러스터 주변 고속도로 개통 △반도체 마이스터고 영재고 자사고 설립 △스타필드 같은 대형 쇼핑몰 유치 등을 내세웠다.
양 원내대표는 "1985년 여상을 채 졸업하기도 전 18살 양향자가 입사한 곳이 당시 용인의 '삼성 반도체 통신 주식회사'였다"며 "40년 전, 18살 양향자에게 주셨던 희망의 메시지를 이제 용인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양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K-벨트' 군단 모집을 시작할 때부터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는 용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그 용인에 상징적으로 출마하는 게 소명 의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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