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인에도 '총선 이후 담뱃값 인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기획재정부가 "총선 이후에도 담뱃값 인상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담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정부의 의지를 밝히겠다고도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5일 세종시 기재부 중앙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담배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밝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앞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담뱃값 인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지난달에도 보도설명문을 통해 '담뱃값 인상'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업계 관계자를 인용한 담뱃값 인상설 보도가 이어지자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기로 한 것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간부회의 때 '정부가 계속 밝혔는데도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나'는 말이 나왔다"며 "담배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은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를 들어보고, 정부 관계자들의 입장을 전달드리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했다.
기재부는 이날도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담배에 대한 세율 인상 등을 비롯한 담뱃값 인상에 대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총선 이후에도 검토할 계획이 없다"며 "근거 없는 인상설에 기초한 보도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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