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을 이달 28일부터 전국으로 확대해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은 구강 건강관리가 필요한 장애인에게 치과 주치의가 예방적 진료, 구강 보건 교육 등 포괄적 구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의 구강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동안 부산, 대구 남구, 제주 제주시 등에서만 시행해왔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결과, 참여환자 중 36.8%가 우식치, 손상치, 통증 등의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치석 제거 이용 횟수가 시범사업 참여 전 대비 평균 1.5회 증가하는 등 치과 의료 접근성 개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의 전국 확대를 앞두고 이달 4일 국립재활원(중앙장애인보건의료센터)·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 치과의사 100명을 대상으로 대면 교육을 했다.
황승현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 치과 주치의 시범사업은 구강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의 구강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면서 "이번 확대 시행을 통해 더 많은 장애인이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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