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수입차 판매 비중, 하이브리드 첫 50% 돌파
하이브리드 비중 54%…PHEV 포함 시 58%
하이브리드 바람 타고 렉서스 3위
일본차 점유율 15%로 전년비 3배로
올해 1월 판매된 수입차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올해 판매된 수입차 10대 중 5대 이상은 하이브리드였다는 의미다. 수입차 시장에도 하이브리드 바람이 불면서 렉서스가 3위 브랜드로 급부상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신규 등록된 수입차 1만3083대 중 하이브리드 비중이 54%(7065대)로 집계됐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까지 합치면 58%다. 월간 수입차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이브리드 판매가 늘면서 일본차 브랜드인 렉서스가 볼보, 아우디 등 경쟁자를 물리치고 판매 순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차 브랜드 점유율도 15%로 전년 동기(5.6%) 대비 3배 가까이 늘었다.
판매 순위별로는 BMW가 4330대로 1위, 메르세데스-벤츠가 2931대로 2위였다. 3위는 998대를 판매한 렉서스, 4위는 965대 볼보, 5위는 786대를 판매한 도요타였다. 렉서스와 도요타를 합치면 도요타그룹은 1784대로 확실한 3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편, 올해 1월 수입차 판매는 1만30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었다. 같은 기간 국산차 판매가 10% 이상 늘어난 것과 대조된다. 업계에서는 최근 수입차 판매 둔화의 원인이 하이브리드 라인업 부재에 있다고 지목한다. 독일차 중심의 수입차 시장이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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