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모듈보다 최대 출력 약 25W 높아…韓·유럽서 동시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발전효율을 높인 '탑콘' 기술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 신제품 ‘큐트론 G2’ 시리즈를 한국과 유럽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한화큐셀이 독자 개발한 탑콘 셀 제조 기술인 ‘퀀텀 네오' 기술이 큐트론에 적용됐다. 퀀텀 네오 기술은 발전 효율 극대화에 유리한 N타입 웨이퍼에 전하의 이동을 조절하는 얇은 산화막을 형성해 탑콘 셀을 제조하는 방식이다.
셀 후면에 반사막을 만들어 빛이 내부에서 추가로 반사되며 발전효율을 높이는 방식의 퍼크 셀보다 발전 효율을 약 1%포인트 높였다. 큐트론 시리즈의 최대 출력은 630Wp(와트피크)로, 동일한 면적의 기존 모듈보다 약 25W 더 높다.
큐트론은 장기 신뢰성과 내구성도 기존 제품보다 월등하다. 고품질의 N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큐트론은 P타입 웨이퍼를 사용한 기존 제품보다 효율 저하 현상은 개선됐고, 제품 수명은 향상됐다.
타사 N타입 탑콘 모듈의 평균적인 효율 저하율이 연간 0.4% 수준인 데 반해, 큐트론의 효율 저하율은 업계 최저 수준인 연간 0.33%에 불과하다. 또 고온, 폭설, 우박, 강풍, 큰 일교차 등 다양한 기상 상황에서도 높은 내구성을 지니도록 설계돼 오랜 기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한화큐셀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의 품질 검사 기준보다 최대 3배 높은 조건을 적용해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2022년 세계적 검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드(T?V Rheinland)’의 신규 태양광 모듈 품질 검사(QCPV) 인증을 업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유재열 한화큐셀 한국사업부장은 "세계 최저 수준의 효율 저하율을 자랑하는 ‘큐트론 G2’는 발전사업자에게 장기적으로 높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수요에 맞춰 우수한 제품과 맞춤형 솔루션을 적극 공급하는 한 편, 적극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그린에너지 공급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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