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5일 S-Oil에 대해 낮아진 기저 영향으로 2024년 이익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6000원을 유지했다. 지난해 4분기 정유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지난해 S-Oil은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8% 줄어든 수치다. 대규모 정기보수로 인한 영업이익 기회손실은 약 4600억원,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부문 재고평가손실은 약 86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석유 수요는 전년대비 약 140만b/d(barrel per day 일 평균 원유 생산량) 증가할 전망이다.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은 제한적이다. 과거보다 높은 정제마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기보수는 지난해보다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이며, 영업이익은 약 1조7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실적 부진은 예견된 것으로 올해 1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4분기 매출액 9조8000억원,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 영업적자 2657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손실(1520억원) 및 래깅 정제마진 하락 영향이다. 화학 부문은 영업이익 470억원을 기록했다. 스프레드 하락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정기보수로 인한 기회손실(390억원)이 소멸된 영향이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이익 5084억원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정제마진 상승 및 OSP 하락 영향으로 정유 영업이익 2530억원으로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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