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우크라 정보국장 "트럼프 생각보다 진지하고 노련…지원 감축 걱정안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1초
언론사 홈 구독 뉴스듣기 글자크기

"트럼프 노련해" 지원감축 우려 일축
젤렌스키, 국방장관 경질설은 계속 확산

우크라이나 정보국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에 부정적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과 관련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표면적인 언행은 가벼워보이지만, 실제로는 노련하고 신중한 정책을 편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군의 부정부패 스캔들이 일파만파 퍼지는 가운데 향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미국의 군사지원 단절과 연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 정보국장 "트럼프 생각보다 진지하고 노련…지원 감축 걱정안해"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31일(현지시간)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은 CNN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더 호의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해야하는 상황을 우려하느냐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벼운 농담을 던지듯 이야기하지만 늘 본질적 문제로 돌아간다"며 "그는 경험이 많은 노련한 사람이며 진지한 특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공화당이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안을 의회에서 발목잡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공화당의 강력한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이어 부다노우 국장은 "(트럼프와) 공화당이 러시아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은 완전히 난센스"라며 "우리는 어쨌든 긍정적인 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안팎에서는 지난 재임시절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친밀한 관계임을 과시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추가지원에 찬성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부 미국 정보 장교보다는 푸틴 대통령을 신뢰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고, 미국의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지원은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등 서방 전역에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교전이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고, 우크라이나군의 부정부패 스캔들로 부정적 시선도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