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국가들, '하마스 연루' UN 구호단체 지원 중단

서방 국가들이 일부 직원의 하마스 연계 의혹이 제기된 국제연합(UN) 구호단체에 재정 지원 중단을 선언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이어 호주, 캐나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이 UN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대한 재정 지원을 잠정 중단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UNRWA 직원 12명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은 2022년 기준 UNRWA에 3억4000만달러를, 호주·영국·캐나다·핀란드 등 4개국은 총 6600만달러를 지원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외무장관은 "UNRWA를 진정한 평화와 발전을 위한 기관으로 바꿔야 한다"며 대한 재정 중단에 동참해달라고 밝혔다. 필립 라자리니 UNRWA 집행위원장은 하마스 공격에 연루된 직원들의 계약을 해지하고 투명한 조사까지 요청한 상황이라면서 "소수 직원에 대한 혐의에 대응해 자금 지원을 중단했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