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어 올해도 연간 상한액 기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향인 경남 거제시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부했다.
거제시는 문 전 대통령이 25일 온라인 '고향사랑e음'을 통해 5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난해에도 거제시에 연간 상한액인 500만원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는 제도다.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에게는 세액공제와 지역특산물, 지역 상품권 등을 답례로 제공한다. 기부상한액은 1인당 연간 500만 원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7년 ‘고향사랑기부금법 제정안’이 발의됐고, 2021년 10월 고향사랑기부금에관한법률이 제정됐다.
문 전 대통령은 한국전쟁 말기인 1953년 거제시 거제면 명진리에서 태어나 6살까지 거주하다가 부산으로 이사했다. 문 전 대통령이 유년 시절을 보낸 명진리 남정마을에는 생가가 남아있다.
문 전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거제시에 대해 "어릴 때 떠나왔기 때문에 기억이 별로 남아 있지 않다. 그래도 고향이고 부모님이 피난살이를 한 곳이어서 늘 애틋하게 생각되는 곳이다. 청와대에 있을 때, 거제 지역 현안에 대해 도와 달라는 요청이 오면 늘 신경을 쓰곤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거제시는 청사에 '고향사랑기부 명예의 전당'을 마련해 문 전 대통령 등 고액 기부자를 예우하고 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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