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운항 당부"…韓공항공사, LCC대표와 간담회

한국공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가 만나 안전 운항 및 사고 예방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22일 한국공항공사는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한 호텔에서 에어로케이, 에어부산, 에어서울,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등 7개 LCC 대표들과 이같은 내용의 긴급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완화 이후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면서 늘어난 항공기 사고 대책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일본 하네다공항 항공기 충돌 사고, 후쿠오카 공항 유도로 오진입, 버드스트라이크(조류충돌) 등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고 원인을 항공사와 공유하고 항공종사자 안전의식 제고, 비상상황 대비 정기 훈련 등 재발 방지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또한, 한국공사는 겨울철 강풍과 폭설로 인한 대규모 비정상 운항 사태에 대비해 체객관리 체계 및 여객 안내 강화를 항공사에 요청했다. 항공기 정시율 제고를 위해 항공기 및 여객 처리 신속화, 모니터링 강화를 통한 주기적 개선사항 발굴 등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여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설 연휴 기간에 차질 없는 항공기 운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전대비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해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지방공항 고객 유치를 위한 각종 협업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고객이 안심하고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와 항공사가 힘을 모을 것"이라며 "동시에 최고 수준의 항공 서비스 제공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이정석 제주항공 경영기획본부장,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 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 유준욱 진에어 경영전략본부장, 안병석 에어부산 대표 (사진제공=한국공항공사)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