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S 2' 성장기 고려해 높낮이 조절 가능
'뉴아빌'은 학습 위한 40종의 모듈 옵션
가구 업계 최대 성수기인 오는 3월 신학기 시즌을 앞두고 각 업체가 ‘아이 가구’ 판매를 위한 차별화 전략을 마련했다. 초점은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보다 안전한 가구다. 모듈 옵션이 여럿 들어간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기존 제품의 내구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한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조이S 2’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한 달 동안 초등학생용 가구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같은 기간 계약액은 64% 증가했다. 가구 업계 특성상 매출은 가구가 소비자에게 인도될 때 반영된다. 계약은 소비자가 가구 구매 의사를 밝히는 것이다.
한샘의 ‘조이’는 2012년 처음으로 출시된 이후 2018년 ‘조이S’ 등으로 점점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시리즈다. 특히 조이S 2 책상은 서로 다른 체형과 아이들의 성장 속도를 고려해 높낮이와 각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초등학생부터 청소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책장에 연결하는 문 ‘플랩도어’나 태블릿·도서 등을 거치할 수 있는 ‘그랩잇’ 등을 내놓으면서 결합상품을 동시에 구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규 캠페인 ‘아이는 책상에서 자란다’를 지난달부터 진행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바른 자세로 앉는 방법’ ‘책상 주변을 정리하는 방법’ 등 조이S 2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한다.
신세계까사는 아이가 성장하면서 필요에 따라 수납장을 늘리거나 책장을 추가하면서 공간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 제품을 내놨다. 이달 출시한 ‘노엘’ 시리즈와 모듈형 가구 ‘뉴아빌’ 시리즈다. 노엘은 학생부터 성인까지 쓸 수 있다. ‘베드룸’ 라인과 ‘홈오피스’ 라인으로 구성됐는데 서랍장 손잡이는 매립형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뉴아빌은 학습 및 수납을 위한 총 40종의 모듈 옵션이 있어 자유롭게 확장 또는 변경이 가능하다. 책상에는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USB 포트와 콘센트를 탑재했다. 학습 공간 외에도 아이 방 전체를 효율적으로 꾸미도록 침대, 옷장, 서랍장 등도 같이 선보였다.
현대리바트의 ‘꼼므 키즈’ 라인은 지난해 6월 리뉴얼 이후 ‘아이 책상 의자 세트’ 모든 모서리를 라운드 처리해 안전하게 만들었다. 책상 너비를 120㎜로 설계해 과외 선생님과 사용해도 불편하지 않게 했다. ‘슬라이딩 전면 책장’은 하단 레일에 스토퍼를 설치해 끼임 사고 가능성을 줄였다. 전 제품은 자연의 상태와 비슷한 수준의 ‘E0 등급’ 친환경 목재를 사용했다.
가구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 시즌을 맞아 새로 아이 가구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최근 아이 방을 꾸미는 데에 비용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