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장比 0.17% 올라
외국인 1324억 순매도…5거래일 연속
전날 큰 낙폭을 기록한 국내 증시가 18일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2430선이 무너졌으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폭을 되돌렸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4.14포인트(0.17%) 오른 2440.04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17% 오른 2439.96으로 출발해 오후 장중 2429.48까지 내렸으나 이내 상승 반전해 시초가 수준으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324억원어치, 기관이 19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121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외국인은 1월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00%), 종이목재(0.83%), 화학(0.57%), 제조업(0.53%), 기계(0.48%) 등이 선방했다. 반면 보헙(-1.79%), 전기가스업(-1.08%), 의약품(-0.93%), 운수창고(-0.90%) 등은 부진했다. 상승한 종목은 422개며, 하락한 종목은 448개를 기록했다.
같은 날 코스닥지수는 7.28포인트(0.87%) 오른 840.33으로 장을 마쳤다. 컴퓨터서비스(3.45%)와 소프트웨어(2.07%), IT소프트웨어(1.96%), 화학(1.90%) 등이 상승장을 이끌었다. 음식료/담배(-3.2%)와 금융(-0.75%), 섬유/의류(-0.55%) 등은 부진했다. 상승한 종목은 992개, 하락한 종목은 563개다.
강진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좋게 나오고 장기금리도 올라 국내 증시에 압박은 있었다"면서도 "올해 워낙 낙폭이 크다 보니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보합으로 지켜낸 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처럼 급락이 나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지금 피벗(긴축정책서 전환) 기대감을 조절하는 과정에서 약간 하방 위험은 남아있기 때문에 증시 방향성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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