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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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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격 대비 고강도 소재…경제적 설계 요구에 대응가능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용가능한 제도적 기반 마련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장 인증 명패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노르웨이선급협회는 세계 최대 에너지 분야 전문 기술기관이다. 에너지, 오일·가스, 조선·해양 산업을 중심으로 소재부터 설계까지 안전성을 기술적으로 평가해 인증한다. 글로벌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노르웨이선급협회와 같은 기관 인증이 필요하다.


이번 공장인증으로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되는 후판제품은 유럽 표준규격 'EN(European Norm)-S355' 'EN-S420'을 충족하면서도 '균일 항복강도(Yield Point, YP)'를 구현해 유럽 등 글로벌 풍력구조물 설계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항복강도는 소재가 외부 힘을 받아 영구변형이 생길 때까지 견디는 힘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강재가 두꺼울수록 항복강도는 낮아지나, 이번에 인증받은 EN-S355 규격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풍력용 유럽 표준규격 요구 제조 조건을 만족하면서도 가장 두꺼운 120㎜ 두께에서 항복강도 355MPa을 균일하게 보장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신재생에너지용 후판 생산공장' 인증 받아 포항제철소 후판공장이 노르웨이선급협회로부터 풍력용 제품 생산공장으로 승인받아 17일 인증 명패 수여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홍헌호 포항제철소 후판부장, 백영민 노르웨이선급 한국지사장,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 김진보 포항제철소 공정품질담당 부소장. 사진제공=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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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급 이상의 풍력구조물에 해당 제품을 적용 시 기존 유럽 표준 규격재 대비 강재중량을 약 5% 내외 절감할 수 있으며 제조원가 차이는 크지 않다. 포스코의 균일 항복강도 제품은 최근 풍력 터빈의 대형화에 따른 소요 물량 증가, 원자재 가격상승과 관련해 고객사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전력 단위당 생산비용 절감에도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기 포스코 에너지조선마케팅실장은 “글로벌 선급으로부터 후판 제품 및 공장을 신재생에너지용으로 인증받은 것은 포스코가 세계 최초이자 유일한 철강사”라며 “이번 인증을 기반으로 향후 해상풍력 시장 철강 수요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글로벌 트렌드 속에서 풍력 에너지 시장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연평균 약 15% 수준으로 고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도 포스코는 풍력발전용 후판 제품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사 맞춤형 강재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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