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날씨]오후부터 전국 눈·비…빙판길 주의해야

아침 최저기온 -6∼4℃

수요일인 17일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오후부터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아침 최저기온은 -6∼4℃, 낮 최고기온은 2∼13℃로 전망된다. 기온이 차차 오르면서 평년 수준인 최저 -12∼0℃, 최고 1∼8℃보다 높겠지만, 아침 기온은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5℃ 안팎으로 낮아 춥겠다.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진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도로가 전날 내린 비가 얼어 붙어 빙판길로 변해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낮 수도권과 충청권, 전북을 시작으로 늦은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끔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동해안에는 밤에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대전·세종·충남, 전북 5∼10㎜, 수도권, 강원도, 충북, 광주·전남, 경상권 5㎜ 미만이다. 예상 적설량은 경기 북동부, 강원내륙·산지 1∼3㎝, 서울·인천·경기(북동부 제외) 1㎝ 미만이다.

비 또는 눈이 내리는 지역에는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쌓인 눈과 살얼음으로 인해 도로가 매우 미끄러울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 북부·세종·충남은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1.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해안선에서 약 200㎞ 내인 안쪽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1.0∼2.5m, 서해 0.5∼1.0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