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가 지진·폭발 등에 따른 건물 붕괴사고와 제주전역에 분포된 둘레길(올레길) 길 잃음 사고에 대비해 119구조견 수색역량 강화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제주소방 119구조견대, 중앙119구조본부 구조견교육대, 한국인명구조견협회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도내 오름 및 폐건물 일대에서 붕괴된 건물에 매몰된 구조대상자의 위치를 신속히 파악해 구조하는 합동 수색 훈련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119구조견은 사람보다 최소 1만 배 이상의 후각 능력과 50배 이상의 청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인력만으로는 완전한 수색에 한계가 있는 급박한 재난현장에서 실종자 위치 탐색 및 시신 발견 등 결정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붕괴된 건물의 잔해를 전부 들춰낼 수 없는 여건이나 올레길과 같이 차량 진입이 어렵고 광범위한 수색이 필요한 상황에서 119구조견은 구조대상자가 위치한 곳만을 집중 수색해 구조작업의 속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소방은 119구조견 중심의 수색구조 체계가 구축돼 붕괴사고 등 각종 특수재난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황정필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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