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을 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유권자가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선호와 관계없이 실제로 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4%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35%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1%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로 지지하는 후보를 고르라는 질문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43%로 같았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응답자 과반수인 57%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예상했다.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76%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를 예상했다. 65%는 오늘 경선이 진행된다면 트럼프를 지지할 것이라고 답하며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중도 성향의 유권자 중에서도 과반인 53%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를 예상했으며, 민주당 지지자 중에서는 그보다 낮은 45%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선 승리를 예측했다.
실제 이날 열리는 아이오와에서 열리는 첫 코커스(당원대회)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니키 헤일리 전 대사,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면서 '트럼프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이달 7~9일 미국 시민 15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3.2%포인트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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