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대표·박세진 사장 지분 매각
제3자 유상증자 동시 진행
레고켐바이오는 15일 제3자배정 유상증자와 구주매각을 통해 최대주주가 오리온으로 변경된다고 밝혔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창업자 김용주 대표이사와 박세진 사장은 두 사람이 보유하고 있는 레고켐바이오 주식 140만주(25.73%)를 오리온에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양도 금액은 786억6040억원이며, 최대주주 변경 예정일은 3월 29일이다.
최대주주가 소유할 주식은 두 사람의 주식 140만주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배정될 796만3283주를 합한 주식 수다.
회사 측은 "계약 이후에도 경영권 변경 없이 김용주 대표와 박세진 사장의 경영권은 변경 없이 지속된다"며 "오리온은 향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와 감사를 선임해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김용주 대표는 "향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20% 이상의 지분을 갖는 최대주주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적합한 파트너를 찾아왔다"며 "오리온이 신약 연구개발이라는 특수한 산업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지난 18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 온 경영진 및 운영제도 그리고 조직문화에 대한 존중을 보여준바 미래를 함께할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초 중장기 성장전략인 VISION 2030을 조기 달성하기 위한 공격적 전략을 통해 매년 5개 이상의 후보물질 발굴과 5년 내 최소 5개 이상 추가 임상단계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기반으로 기존보다 더 공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 세계적인 항체약물적합체(ADC) 회사로 조기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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