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9시부터 한파특보 발효 예정
살얼음 얼어 교통안전 주의해야
내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기상청은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0도, 낮 최고 기온은 0~9도"라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해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2~8도가량 낮아진다고 했다. 특히 경기북부·동부와 강원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오늘 오후 9시부터 한파특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강원과 경북 동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바람으로 동해 먼바다에 발표됐던 풍랑특보는 전날 해제될 예정이었지만 해제 시점이 16∼17일로 연기됐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3도에서 0도, 낮 최고 기온은 0도에서 9도 사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7도 ▲인천 -7도 ▲춘천 -8도 ▲강릉 -2도 ▲대전 -7도 ▲대구 -5도 ▲전주 -4도 ▲광주 -3도 ▲부산 0도 ▲제주 4도이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인천 0도 ▲춘천 3도 ▲강릉 7도 ▲대전 4도 ▲대구 6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8도 ▲제주 7도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대전 4도 ▲대구 6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8도 ▲춘천 3도 ▲강릉 7도 ▲제주 7도 ▲울릉도·독도 4도 등이다.
비나 눈이 그친 후 찬 공기가 남하해 내일 오전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얼 수 있다.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내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초속 15m 내외(산지 초속 20m 내외)로 강하게 분다.
화요일인 오는 16일 오전에는 대구와 경북지역 아침 기온이 영하 12~영하3도로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날 오후부터 평년 수준의 날씨를 회복할 것으로 봤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원활한 대기확산으로 '좋음' 수준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북부동해안 등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화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는 18일부터는 남부 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눈·비 예보가 있다. 18∼19일 전국적으로 흐린 상황에서 남부 지방과 제주는 비(일부 고도 높은 지역 등에는 눈), 강원 영동에는 비 또는 눈이 예상된다. 강원 영동에 내리는 눈은 20일까지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다. 이 눈·비를 뿌리는 저기압이 통과하면 또 한 차례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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