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식품 기술 인정 받아
신세계푸드는 글로벌 대안식품 전문 자회사 '베러푸즈'가 미국 벤처캐피털 '클리브랜드 애비뉴'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대안식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미국에 베러푸즈를 설립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대안육과 대안유, 대안치즈 등 베러푸즈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대안식품의 연구개발(R&D) 역량과 미래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아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사의 계약 조건에 따라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는다. 클리브랜드 애비뉴는 금액적인 투자뿐 아니라 베러푸즈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협조할 방침이다.
신세계푸드는 2021년 자체 개발한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식물성 대안식 브랜드 '유아왓유잇'도 론칭했다. 국내에서 이마트와 스타벅스 등을 통해 이를 활용한 베이커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위탁급식 고객사와 버거 프랜차이즈 '노브랜드 버거'에도 대안육을 활용한 메뉴를 지속해서 소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이번 투자유치는 대안식품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베러푸즈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대안육을 비롯한 다양한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대안식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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