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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 인물]‘깜깜이 입원' 美 발칵 뒤집혔다, 오스틴 국방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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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입원’으로 구설에 오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016년 중부사령관으로 은퇴한 뒤 2021년 1월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방장관으로 발탁됐다. 그는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국방장관이자 의회의 면제 승인을 통해 수장이 된 세 번째 국방장관이기도 하다. 1947년 제정된 미 국가안전보장법에 따르면 군인 출신이 국방장관이 되려면 퇴역한 지 7년이 지나야 한다. 퇴역 후 4년 만에 국방장관으로 지명된 오스틴 장관이 이 규정에 걸리자 상원의 투표를 거쳐 예외 적용을 승인받은 것이다. 조지 마셜(1950년), 제임스 매티스(2017년) 전 국방장관이 이같은 절차를 거쳐 국방수장 자리에 올랐다.

[뉴스속 인물]‘깜깜이 입원' 美 발칵 뒤집혔다, 오스틴 국방장관 깜깜이 입원으로 구설수에 오른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오스틴 국방장관이 지난해 11월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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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은 1953년 앨라배마주에서 태어나 조지아주에서 자랐다. 1975년 미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뒤 아프간, 예멘 등 중동 주요 지역에서 활약하며 중동 전문가로 입지를 굳혔다. 미 오번 대학교에서 교육학, 웹스터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흑인으로는 6번째 미군 4성 장군인 그는 백인이 대부분인 군 지도부에서 숱한 기록을 썼다. 2012년 첫 흑인 육군 참모차장이 됐고 2013년 첫 흑인 중부사령관으로 취임했다. 2003년 이라크전 개전부터 2011년 철수까지 이라크전의 처음과 끝을 모두 경험한 유일한 미 육군 장군이기도 하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인연은 2010년부터 시작한다. 오스틴 장관이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이 됐을 때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대통령이 바그다드에서 열린 취임식에 참석했다.



한편 오스틴 장관은 1일(현지시간)부터 7일 현재까지 수술 합병증으로 병원에 입원했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이 사실을 사흘 동안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미국 사회에서 거센 비판이 나오고 있다. 통상 미국은 고위 관료나 군 관계자가 입원하면 24시간 이내에 성명을 내 발표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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