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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하림·팬오션, HMM 인수 효과 확인까지 시간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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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그룹 팬오션의 HMM 인수와 관련해 21일 한국신용평가는 "인수조건 및 자금조달 방안이 확인되는 시점에 하림그룹 등의 신용도 영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신평 "하림·팬오션, HMM 인수 효과 확인까지 시간걸려" 여의도 파크원타워에 있는 HMM본사.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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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신평은 하림그룹 신용도 영향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팬오션·JKL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 18일 HMM 인수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거래규모는 6조4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주식매매계약과 인수조건 협상 등을 걸쳐 내년 상반기 거래를 종결하는 게 목표다.


한신평은 "하림그룹의 순수 지주회사로서, 하림지주의 신용등급은 지주사 차원의 재무안정성과 주력 자회사인 팬오션 등 자회사 신용도에 영향을 받는다"며 "팬오션의 HMM 인수 진행 경과와 영향은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말했다.


또한 "관련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면, 하림그룹은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을 계열사로 편입한다. 이 과정에서 계열 차원의 대규모 자금 소요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자금조달 구조에 따라 하림지주 및 여타 계열사의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구조적 후순위성 심화 여부에 대한 검토가 요구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인수조건과 자금조달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한신평은 "향후 원활한 절차 진행 여부를 모니터링할 것이며, 인수조건 및 자금조달 방안이 확인되는 시점에 신용도 영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S쇼핑에 대해선 "이번 인수와 관련한 자금조달(직접 출자, 보증 및 담보제공 등)에 참여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시점에서 이번 인수가 NS쇼핑의 신용도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신평은 "절차 진행 과정에서 자금조달 구조 변화 등으로 NS쇼핑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발생하는지 지속해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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