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추천했다. 비대위원장 추천권을 가진 윤재옥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 장관은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한동훈 장관을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국민의힘을 이끌 비대위원장은 민생과 국가 미래를 결정지을 내년 총선을 이끌 막중한 책임이 있는 만큼 인선 기준이 중요하다"며 "첫째, 변화와 쇄신, 미래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고 당 혁신을 넘어 국회 개혁 등 정치 문화의 개혁을 추진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장관을 이를 이룰 수 있는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정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기반으로 더욱더 소통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여론의 부응할 수 있어야 하고, 청년·중도층의 공감을 이끌고 우리 당의 보수 지지층을 재결집 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인선 조건을 소개했다.
윤 권한대행은 "한동훈 장관은 당 내외 인사 중 다수가 추천하는 인물로 의견 수렴 과정에서 역할에 대해 기대감이 가장 높았던 분"이라며 "비대위원장을 맡는다면 가장 젊고 참신한 비대위원장으로 국민의힘과 대한민국 정치를 바꿔나갈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그는 한 장관 추천을 앞두고 당내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권한대행은 "김기현 대표의 사퇴 이후 최대한 빨리 당을 정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국민과 함께할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을 하기 위해 의원과 당협위원장, 당 상임고문 등의 다양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쳤다"고 했다.
한 장관의 비대위원장 추대 일정을 매듭짓기 위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를 열어 다음주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고위와 전국위 추인 절차를 거친 뒤 한 장관은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 선임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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