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대비 대책 작동 점검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시 중랑구의 한 다세대 주택을 방문해 거주 중인 독거노인을 살피고, 소외계층에 대한 한파 대비 보호 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대설·한파 상황에 대해 보고 받고 "한파에 대비해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과 돌봄을 강화하라"고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지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방문은 그간 강조해 온 이웃에 대한 사랑과 배려를 앞장서 실천하기 위한 현장 행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취임 이후 설·추석 명절, 혹서기·혹한기 때마다 독거노인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이 이날 만난 80대 노인은 3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현재는 홀로 생활하고 있고, 과거 식당 일을 하면서 얻은 허리, 무릎 통증 등 좋지 않은 건강 속에서 기초연금과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의 도움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추운 겨울 노인의 안부를 세심히 살피고 집에 난방은 잘되는지, 수도관은 얼지 않았는지, 외풍은 심하지 않은지 등 집 상태를 꼼꼼히 둘러봤다. 또한 현장에 동행한 생활지원사의 노고를 격려하며 약자 복지를 위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떠나기 전 노인에게 추운 겨울을 조금이나마 따스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전기장판과 겨울 이불, 장갑과 목도리를 선물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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