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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내년 신학기 책가방…골드키즈족이라면 100만원부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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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모부터 친척도 지갑여는 '텐포켓' 트렌드
명품 브랜드 가방 수요도 이어져

최근 패션업계가 2024년 신학기를 대비해 다양한 종류의 책가방을 선보이고 있다. 신학기는 3월부터 시작이지만, 신학기 용품은 미리 준비하거나 선물하려는 수요가 높아 이맘때가 성수기로 꼽힌다. 특히 최근에는 아이 하나를 애지중지 귀하게 기르는 '골드키즈족'이 늘면서 가격대가 높은 명품 브랜드 가방의 수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미리보는 내년 신학기 책가방…골드키즈족이라면 100만원부터 서울 용산구 한 초등학교로 두꺼운 외투를 입은 학생이 등교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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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빈폴키즈와 휠라 키즈, MLB 키즈 등은 최근 신학기 책가방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 학기가 2개월 정도 남았으나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를 고려해 일찍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이다.


이에 '초등학생 책가방'에 대한 검색량도 증가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 키워드 분석 플랫폼 블랙키위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초등학생 책가방'에 대한 검색량은 11만2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234%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명품 브랜드들도 앞다퉈 어린이 책가방을 판매 중이다. 톰브라운 키즈에서 판매되는 '펀믹스 나일론 백팩'은 99만원, '펀믹스 나일론 스몰 백팩'은 92만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또 버버리 키즈에서 판매되는 '체크 백팩'은 112만원, 'EKD 크로스바디 백'은 109만원, '라벨 메신저 백팩'은 118만원에 판매 중이다.


미리보는 내년 신학기 책가방…골드키즈족이라면 100만원부터 [이미지출처=톰브라운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각종 브랜드가 앞다퉈 책가방 경쟁을 벌이는 이유는 아이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텐포켓' 트렌드가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텐포켓'은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조부모·친척·지인 등이 돈을 아끼지 않는 현상을 의미한다. 저출산 시대에 하나뿐인 아이를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어른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러한 트렌드는 매출 증대로도 이어졌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유·아동복 시장 규모는 1조2016억원으로 2020년(9120억원)보다 31.8%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패션 시장이 40조3228억원에서 45조7790억원으로 13.5% 증가한 것보다 두 배 넘게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이 같은 트렌드에 따라 국내 키즈 산업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키즈 관련 시장규모는 2002년 8조원 수준에서 2023년 50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 또한 국내 키즈 시장이 프리미엄 제품군 성장에 힘입어 58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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