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 사업 참가 대학 선정

전국 4개 권역 소재 20개 대학과 사업 추진

한국무역협회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 양성 사업(GTEP)'을 시행하게 될 전국 4개 권역(서울권, 동남권, 중부권, 서남권) 소재 20개 대학을 선정해 21일 발표했다.

GTEP는 산·관·학 융합형 무역 실무 및 현장 실습 교육을 통해 맞춤형 지역 전문가를 양성하고 지방 내수 기업과 수출 초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 사업이다. 2007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무협이 운영하고 있다.

산업부와 무협은 사업단 모집을 위해 지난 10월부터 참가 대학 공모를 진행, 현장 교육 시설 검증과 사업 추진 계획 심사를 거쳐 접수한 26개 대학 중 20곳을 선정했다. 특히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서비스 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해 4개 대학(경희대, 순천향대, 인천대, 한국외대)을 의료·바이오·헬스·문화콘텐츠 특화 대학으로 지정했다.

김용태 무협 글로벌연수실장은 "무역 환경 변화와 중소기업 수요에 대응해 GTEP 프로그램을 매년 개선,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내년 사업부터 교육 인원을 연간 700명에서 800명으로 확대하고 디지털 무역·서비스 산업 등 미래 수출 유망 산업에서 활약할 전문가 양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GTEP 사업은 매년 기수별로 운영된다. 내년 1월에 시작되는 제18기 사업에선 약 800명 학생이 참가해 2025년 3월까지 48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2007년 GTEP 사업이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양성된 청년 무역인은 총 1만219명이다.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수료율은 94%에 달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