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 영향으로 중부지방 눈 내릴수도"
올해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제주도는 오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
21일 기상청은 중기예보에서 24일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그 밖의 지역은 구름이 많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을 수 있다.
성탄절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강수 가능성도 남아 있어 눈이 올 가능성도 열어둘 수 있다. 기상청은 24~25일 대기 상층으로 한두차례 기압골이 지나갈 수 있다고 예보했다. 이번 주말과 성탄절에 중부지방 기온이 여전히 영하권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눈이 내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기압골 영향권에 든다면 24일엔 충청 이남 서쪽 지역, 25일엔 중부지방에 눈이 내릴 수 있다. 25일 서울에 눈이 내린다면 2021년 이후 2년 만에 찾아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다.
한편 20일 낮부터 시작된 한파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 대부분, 충청 일부 지역에 한파경보가 발령됐다. 제주와 남해안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 대부분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의 경우 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체감온도는 영하 21도 수준. 인천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체감온도 영하 21도), 대전은 영하 13도(영하 16도), 광주는 영하 7도(영하 12도), 대구는 영하 9도(영하 14도), 울산은 영하 7도(영하 13도), 부산은 영하 6도(영하 12도)로 내려간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2도 사이다.
다만 이번 한파는 성탄절을 앞두고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대기의 동서 흐름이 막히는 '블로킹' 상황이 21일부터 해소되기 시작해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한기의 강도가 다소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